일상

수린이의 수영일기 2 - 자유형이 제일 어려워..

enrong912 2022. 8. 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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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수영은 참 어렵지만 재밌는 스포츠인거 같다. 우선 만2년만에 다시 수영을 시작하는거라

많이 어설펐다. 첫날의 기억이 떠오른다. 수영 강습 첫날이였다. 샤워를 마치고 수영복을 입고 체조를 다 한 후에 

초급반 라인이 어디인지 몰라 상급반에 풍덩 들어가고 말았다. 상급반 회원들은 날 보며 귀여워 하면서 (왜냐면 우리엄마 나이대로 보이는 아주머니들이 상급반 회원이였기 때문에) 처음왔냐고 물어보고, 무슨반 등록 했냐고 물어보셔서 "초급반이요! " 라고 대답했더니 어떤 아주머니께서 초급반은 저기 제일 끝 라인이라고 하시면서 "물안경 먼저껴봐 그리고 라인 밑으로 넘어가~" 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얼마나 웃겼을까? ㅋㅋㅋㅋㅋ

 

그렇게 수업은 시작되었고 키판을 잡고 발차기 먼저 시작했다. 그리고 난 후 강사님이 "수영 어디까지 배우셨어요?" 라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나는 "2년전에 평영 조금 배우다가 말았어요" 라고 대답했다. 진짜 오랜만에 하는 수영이라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키판 잡고 한바퀴 왔다 갔다 하고 나서는 자유형을 하라고 하셨다. 자유형을 하는데 호흡이 어찌나 안되던지

이러다 익사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폐활량 너 뭐하냐..) 너무 숨이 가쁘고 힘이 드니깐 자유형이 하기가 싫어졌다.  

진짜 이러다 죽겠다 싶을때 배영으로 영법을 바꿔주심 그럼 진짜 살 거 같음 처음 배영을 할때는 자꾸 코에 물이 들어가서 

코가 너무 아팠는데 이제는 코에 물이 안들어가는 노하우가 생기는거 같음 ㅋㅋ

 

배영을 할때 턱을 당겨야 한다고 하는데 턱 당기는데 집중을 하면 팔이 이상하고 자꾸 레인쪽으로 몸이 기울어짐...

언제쯤 상급반 아주머니들 처럼 자유롭게 수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듦...

옆에 중급반 상급반 회원들은 진짜 물고기 같이 엄청 편안하고 자유롭게 수영을 하는데 우리 초급반은 자유형 25M만 해도 

헐떡헐떡 헥헥임.. 언젠간 나도 중급반 상급반 가는 날이 오겠지? 수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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